“선배들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. 이제 제가 후배들을 도울 차례죠.”
12월 1일 상경관 406호 강의실. 1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강의실 연단에 선 경제학과 77학번 고정용 동문이 회고사를 전했다. 그는 한동안 먹먹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.
대학 졸업 40년 만에 모교를 찾아 발전기금 7억을 쾌척하며 결초보은을 실천한 고정용 동문(경제학과 77학번, ㈜아이젠파마코리아 대표이사)의 사연이 알려지며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.
▲ 고정용 동문(경제학과 77학번, ㈜아이젠파마코리아 대표이사)
고 동문은 “가난하고 어려운 시절 4학년 마지막 등록금을 교내 봉사동아리인 선우회 선배님께서 도와주셔서 졸업할 수 있었다”라며 “결초보은의 심정으로 40년 전 은혜를 갚고자 모교를 비롯해 사회 곳곳에 소외된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”라고 밝혔다.
1958년 서울 용산에서 태어난 고 동문은 1985년 경제학과를 졸업했다. 고 동문은 제약회사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삼일·태준제약, 한국약품 임원을 거쳐 30년 업력을 쌓은 제약업계 전문가. 고 동문은 2013년 ㈜아이젠파마코리아를 설립해 연 매출 20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굴지의 글로벌 제약기업 CEO(최고경영자)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.
▲ 한국일보는 12월 16일자 사회면에 고정용 동문의 기부 스토리를 자세히 다뤘다.
고 동문은 차별화된 난임 치료 의약품을 공급해 난임으로 고통받는 가정의 새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. 고 동문이 경영하는 (주)아이젠파마코리아는 세계 최초 수용성 프로게스테론 주사제인 스위스 IBSA의 ‘프롤루텍스’를 국내 난임 시장 정상에 올려놓으며 난임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명성을 더해 가고 있다.
▲ 고 동문이 운영하는 ㈜아이젠파마코리아는 사회 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다.
사회 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다. 어린이와 여성을 돕기 위해 △글로벌케어 △플랜코리아 △한국컴패션 등과 함께 「아이젠스쿨 건립」, 「의료 및 건강관리 지원」, 「우물 및 위생시설 지원」, 「아이와 엄마 살리기」, 「어린이센터 건립」 , 재난지역 긴급 후원 등을 펼치고 있다.
최근 ㈜아이젠파마코리아는 플랜코리아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꼽히는 스퉁트렝에 아이젠스쿨 2호를 완공했다. 2021년 시작한 「아이젠스쿨 건립」 프로젝트는 5년간 8억 원을 지원, 캄보디아 스퉁트렝에 6개 학교 및 직업훈련원을 건립하고 있다.
그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표창장과 훈장을 받았으며, 지난 11월에는 플랜코리아가 선정하는 후원자어워드 기업부문에서 “THE 좋은 기업상”을 수상하기도 했다.
▲ 고 동문은 안순철 총장 취임 이후 총 7억 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했다.
고 동문은 “미래의 주역인 젊은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”라며 “모교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에 사용해 주길 바란다”라고 소감을 밝혔다. 고 동문은 평생 건실한 경제인으로 활동하며 모교와 동문 사회에 애정을 실천하고 있다.
고 동문은 지난 8월 2억 원에 이어 5억 원을 추가로 약정해 총 7억 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했다. 고 동문의 모교 사랑과 인재 양성의 뜻을 기리기 위해 우리 대학은 「月川(월천) 고정용 강의실」을 지정했다. '月川'(월천)은 고 대표의 아호다.
사회활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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